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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에 이물질" vs "침 때문이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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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에 이물질" vs "침 때문이야 침"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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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롯데칠성의 어린이 음료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소비자 부주의'로 떠넘기는 업체 측 태도에 분통을 터트리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경기 안양시 최 모(남.37세)씨는 8월 초 대형마트에서 롯데칠성 '코알라 딸기키위'를 구입해 아이들에게 먹였다. 몇 모금 마시는 도중 바닥에 검고 흰 색을 띠는 덩어리들이 떠 다니는 걸 발견했다.

놀란 최 씨는 곧바로 업체로 연락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회수해갔다. 어린 자녀들이 즐겨 먹는 음료인데다 이물질이 있는 상태에서 먹였던 터라 건강이 염려돼 정확한 조사를 거듭 당부했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검사하니 걱정말라"는 답에 안심했다. 

 

며칠 후 도착된 조사 결과는 이물질을 '침에 의한 단백질 침전물'로 단정했다. 아이가 마시던 중 침이 들어가 발생한 침전물이라는 것.

최 씨는 "누가 봐도 알만한 크기의 침전물인데 '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슬그머니 넘기려 한다. 어떤 검사를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원인규명 또한 명확치 않다. 고객부주의라고만 하면 그만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침이 들어갔다고 즉시 그같은 침전물이 생긴다는 사실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물질이 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어린이 음료는 용기 입구의 특성상 침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여서  침전물이 생긴 것"이라며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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