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4일 "제약회사들이 올해 계절독감 백신 민간 병의원 공급가격을 작년의 최고 두 배 수준까지 인상했으며 정부 납품 가격도 50%올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다른 유사 질환이나 합병증 백신 수요가 증가하자 너도 나도 마치 담합을 한 것 처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려는 제약회사들과의 '샅바싸움' 때문에 조달계약 지연되고 있다.이로 인해 올해 계절독감 백신 접종을 10월까지 모두 마무리하려는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백신 값 인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예방 접종도 제 때 하지 못하는 이중 피해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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