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은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작년 같은 달보다 4.3% 감소한 23만2천552대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월보다 9.4%가량 생산량이 증가했다. 기아차는 휴가 및 부분 파업 등으로 12.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0% 줄어든 20만8천634대, 상용차는 1.3% 증가한 2만3천918대를 기록했다. 트럭 생산량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 줄어든 207만2천447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기아차는 지난 6월29일부터 8월 말까지 10여 차례의 부분 및 전면 파업이 발생해 작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쌍용차는 77일간 지속된 공장 점거파업의 영향으로 76.1% 감소했다.
지난 8월 내수 판매량은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부 시책과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해 8월보다 13.0% 늘어난 9만1천467대를 기록했다.
소형차가 51.1% 늘었고, 경차는 41.5%,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23.9%, 대형차는 7.6% 증가했다. 미니밴은 25.6%, 중형차는 29.4% 감소했다.
지난달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에선 아반떼가 1위를 차지했고, 뉴모닝, 쏘나타, 그랜저가 2~4위를 차지했다. 새로 출시된 르노삼성의 뉴 SM3는 지난달보다 2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