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정수의 추가골, 설기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호주를 3-1로 격파했다.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과 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과 이청용을 기용했다.
이청용은 경기 시작 4분 쉐인 스테파누토의 공을 가로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박주영에게 전진 패스로 찔러줬다. 박주영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전반 20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 골지역에 있던 김정우가 살짝 발을 대 공을 떨어뜨리자 이정수가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호주는 전반 33분 패트릭 키스노브로의 헤딩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2분 설기현은 박지성이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어 3-1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내달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11월14일과 18일에는 유럽 예선 1위 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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