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이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차 가해 교통사고 건수는 2006년 1천216건에서 2007년 1천352건, 2008년 1천73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7월 경찰차가 낸 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5.26건인 1천116건이다. 이미 작년 상반기 평균 건수를 돌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안전 불이행이 7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후진 138건, 차선 위반 63건, 안전거리 위반 60건 등의 순이다.
가해자의 과실이 큰 10대 중과실 사고로 분류되는 신호위반에 의한 사고도 41건이나 됐다.
경찰차 가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도 2006년 500명(사망 2명, 부상 498명)에서 2007년 569명(전원 부상), 2008년 685명(사망 3명, 부상 682명)으로 늘었다. 올해 1∼7월 사상자는 311명(사망 2명, 부상 309명)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2005년부터 매년 평균 약 6천억원의 세금을 교통안전 예산으로 편성해 교통사고를 줄이려 애쓰고 있는 상황에 정작 경찰이 교통사고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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