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홍콩 섬과 마주한 주룽 반도의 번화한 몽콕 거리에서 28살 남성이 남녀 커플을 향해 느닷없이 염산을 끼얹은 사건이 발생했다.
염산 투척에 의해 커플과 길을 가던 행인 9명이 영문도 모른 채 봉변을 당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몽콕 거리 일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나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4명이 다치는 등 총 10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앞선 세 건의 경우 건물에서 염산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고, 범인은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이 공격을 받기 전 용의자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앞선 염산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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