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한국통신돔닷컴이 KT를 사칭하며 막무가내 식 영업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울산 울주군의 장 모(여.24세)씨가 근무하는 회사는 2006년 10월부터 한국통신돔닷컴(ktdom)과 한글도메인(통합상품-무료형)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이용하고 있다. 3년 계약에 118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한글도메인과 홈페이지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처음 가입할 당시 작성한 '유료회원 가입 청약서'에는 계약만료일이 2009년 10월 17일이라고 명시돼 있어 기간이 남은 줄 알고 있었는데 지난 8월 담당자가 느닷없이 계약만료일이 2009년 8월 31일이라며 계약연장을 요구했다.
황당한 장 씨는 어떤 회사인지 알고 싶어 계약연장을 핑계로 사업자등록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자는 KT사내벤처인증서를 보낸 후 8월 31일까지 계약이 만료되면 장 씨의 회사 홈페이지가 폐쇄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장 씨는 "아직까지 홈페이지는 폐쇄되지 않았지만 계약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연장을 요구하는 회사 측의 태도에 기가막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국통신돔닷컴이 KT와 아무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KT와 관련된 회사처럼 인증서를 보내 사칭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통신돔닷컴은 2000년 KT 사내벤처기업으로 시작했지만 2005년 5월 KT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현재는 KT와 아무 관련이 없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취재팀이 수차례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