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8집 활동을 마치고 몽골로 여행을 떠난다.
성공적인 8집 활동을 마친 서태지는 공식 팬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에 “나 또 잘하고 올게!!” 라는 제목의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안녕~ 퐐로스~~!! 나야 똥~”이라는 인사말로 시작된 장문의 글에는 “너희 마지막으로 본 게 얼마 안됐는데.. 벌써 보고 싶다.!! 주말마다 공연을 해온 것이 습관처럼 되서 또 해야 할 것 같은데.. 휴~ 후유증이 좀 있네 ^ ^ 너희도 똑같겠지?”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서태지는 “나는 이제부터 또 새로운 여행을 하려고 해. 벅찬 마음을 그대로 안고 떠나는 여행길이야. 아직은 설레임 보다 아쉬움이 나를 두르고 있는 듯 하지만. 곧 새로운 세상 덕에 또 곧 설레일거야. 이번 8집 활동은 가장 길게 했는데도 돌아보니 너무 짧아 ㅠ (아쉽당~) 너희들과 더 깊어진 탓인지 이젠 그냥 ‘고마웠어’ 라는 말도 막 안해도 될 것 같아 ~ ^ ^후후~ 그래 우리 그런 사이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고맙다는 말보다 나 또 잘하고 올게!!! 알지? 난 계속 너희들과 함께니까.. 보고 싶어도 좀만 참아~ 어느 날 갑자기..‘반반무+맥주’로도 해결이 안 되는 밤엔 디얼티로 놀러와~ 나도 중간에 연락할게~ 모두 건강 잘 챙기고 멋진 모습으로 어여~ 만나자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398’ 잊지 않을게!! 자 그럼 이제 난 우주를 정복하러 출발한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7월 29일 8집 활동을 시작해 398일이라는 역대 최장 활동기간을 기록하며 다양한 시도들과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음악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