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지난 3일 자신의 첫 음반인 소품집 ‘숨’을 발매했다. 음반 수록곡 전곡을 작곡, 프로듀싱하고 편곡, 연주자를 영입해 완성했다. 함께 공연을 여는 일본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이사오 사사키와 가수 거미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구혜선은 5일 오후 6시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앨범발매 기념 작은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음반 제작발표 동기에 대해 구혜선은 “현재 장편영화를 준비 중인데 그 영화에 삽입된 곡들을 묶어서 영화보다 먼저 선보이게 됐어요. 저예산 영화를 만들다 보니 비용적인 면에서 제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곡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작곡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26살이니까 20년 정도 준비한 셈(웃음)” 라고 밝혔다.
또한 가수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내가 부른 음반도 내고 싶지만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까진... 사실 제가 녹음도 해봤지만 같은 소속사 식구인 ‘거미’가 노래하는 걸 들어보니 역시 노래는 가수가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예술 장르의 도전에 대해 “제가 다른 분야를 도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모두 같은 분야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 잘하는 것은 없지만 제가 하는 음악, 미술, 글 등을 잘 비벼서 비빔밥처럼 맛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게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피아노로 협주했다.
[뉴스테이지=김고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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