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스코건설의 '뻥'에 코꿰였다"vs"사실무근"
상태바
"포스코건설의 '뻥'에 코꿰였다"vs"사실무근"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9.14 08:40
  • 댓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건설 '더 샾'>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포스코건설이 분양률을 속여 입주 계약을 유도한 뒤  미분양 잔여 세대를 할인 분양했다며 입주민들이 거센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분양률을 속인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충남 계룡시에서 2005년 10월경 105.8m² 1억8천, 148.761m² 2억7천, 201.6m² 3억6천600만 원에 총 987세대가 분양됐다.

충남 계룡시의 강 모(여.63세)씨는 "포스코건설이 분양 당시 20%도 채 안 되는 분양률을 70%로 과대홍보하고  '2~3층의 저층만 남았다'고 교묘한 심리전을 펼쳐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계룡 '더 샾(#)'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 모 씨는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사기분양 피해 사실 확인원'을 전해왔다.

임 씨는 "현재 360여 세대 입주민 모두 포스코건설의 기만적 분양 홍보에 속아 계약을 맺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포스코건설 측의 분양팀이 2007년 분양 당시 '분양률이 70%이상'이기 때문에 고층엔 남은 물량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입맛에 맞는 매물이 나왔다'고 유혹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인근 부동산에도 허위 분양률 자료를 뿌려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임 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입주 2~3개월이 지났을 때다. 2008년6월 입주한 그는 단지 분양률이 70%가 넘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한산함을 느껴 관리사무소에 문의했다..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한 결과  총 987세대의 아파트 단지에 단 200여 세대만 입주해 있었다.  현재까지의 입주 세대도 360여 세대에 불과하다. 40%가 채 안 되는 분양이 이뤄진 것이었다.

임 씨의 속을 더 끓게 한 것은 포스코건설이  미분양 잔여 세대를 일반에게 할인 분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임 씨는 " 포스코 건설이 앞서도 72세대를 군 관사로 17%할인된 가격에 분양해 입주민의 재산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허위 분양률에 속아 제값주고 분양받은 사람만 바보가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분양률 70%를 광고한 적이 없고  인근 부동산에 자료를 배포하적도 없다. 잔여 미분양 200여 세대의 할인 분양 계획도 전혀 없다"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반박했다.

군 관사 17% 할인분양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대책으로  까다로운 선정조건을 거쳐 매각이 이뤄졌다. 대금 납부 조건이 일시불이고 72세대 대량매각이므로 개별매각과 비교해 금융비용, 영업경비 측면에서 과다한 할인이라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입주민들과도 원만한 합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산센트럴 2009-09-14 16:37:59
진짜 개스코네요,,
저도 문현금융단지 인근 서면센트럴스타를 분양받았는데요 포스코의 사기적인 수법이 너무나 똑같아 어이가 없습니다.
포스코측은 공기업이라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분양자들에게 여전히 사기수법을 쓰고 있는데 반드시 입주자들이 단합하여 대응책을 마련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LYT 2009-09-16 12:50:25
사기 전문집단 포스코
위 기사내용과 거의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당해서 입주한 사람입니다.어떻게 이런 기업이 서비스대상 같은 상을 받을수가 있나요.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일반서민을 우롱한 포스코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Narsis 2009-09-16 18:13:23
한심한 기업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기분양자들 울화통 터지는 건 물론이고 앞으로 분양 받을사람들도 저들의 만행에 속지 않길 바라며 사기 분양을 일삼는 포스코 건설 정말 각성하기 바랍니다.

눈큰사슴 2009-09-16 21:35:20
개스코고,사기집단 포스콥니다.
이런 사기집단,개스코를, MB께서 받아주면 절대 안되지요,,
한번 MB께서 혼을 내 주시어 국민의 환심을 사 보심이....

데이지7 2009-09-16 22:24:50
기자님도 속으셨군요
계룡더샵의 미분양세대는 550여세대입니다.
입주 시작하고 1년하고 6개월이 지난 9월 현재 전세임대가 350여세대이며, 비어 있는 집이 200세대가 넘습니다.
전체 분양 물량의 50%가 미분양세대이며, 이미 분양한 72세대는 17% 할인한 상태이고 임대 세대는 어짜피 할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 420여세대를 할인 분양으로 확정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