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저항이란 당뇨병의 전단계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세포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인슐린에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되면 섭취한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호주 가반의학연구소(Garvan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의 니겔 터너(Nigel Turner) 박사는 코코넛기름이 고지방식으로 인한 체지방 축적을 막아 인슐린저항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코코넛기름에 들어있는 중쇄(中鎖)지방산이 동물지방에 들어 있는 장쇄(長鎖)지방산과는 달리 크기가 작아 세포 안의 에너지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로 직접 들어가 스스로 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터너 박사는 밝혔다.
그는 지방이 지나치게 섭취되면 우리 몸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지방을 산화시키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중쇄지방산은 장쇄지방산보다 근육의 산화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어 근육에 지방이 덜 저장되게 하고 인슐린의 효과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당뇨병전문지 '당뇨병(Diabetes)'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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