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형 앱스토어를 표방하고 시작한 T스토어(www.tstore.co.kr)가 '반쪽자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콘텐츠를 구입하고도 일반 휴대전화로는 전혀 쓸수없는 것.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모두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PC와 연결 기능이 있는 일반 휴대전화가 사실상 전무해 사용할 수없다.
현재 22종의 일반 휴대전화가 T스토어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하고 있으나 이 역시 영화와 방송 등 일부 콘텐츠에만 해당될 뿐 게임과 벨소리 등 대중적인 콘텐츠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같은 문제는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가 제품 제조 시 협의 과정에서 PC 연결 기능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통사로서는 PC 연결 기능이 있을 경우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을 외면하는 등 수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PC 연결 기능이 제공되는 휴대전화가 출시되면 현재의 불편은 해소될 것"이라며 "서비스 초기 일부 부족한 점이 있지만 T스토어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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