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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타다 죽을 뻔~사진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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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타다 죽을 뻔~사진 좀 봐"
"바닥 커버 없이 출고돼 폭발할 뻔"..회사측 "원인 몰라"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9.14 0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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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안전을 최고의 모토로  표방하는 볼보자동차가 운전자를 죽음으로 내몰지도 모를 하자 차량을 판매하고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 신도림에서 회사를 운영 중인 정 모(남.37세)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세 대의 볼보 차량을 구입한 볼보 마니아다. 볼보차가  안전한 차량이라는 정평을 믿었다.  지난 6월29일에도  정 씨는  어김없이 볼보 XC60을 8천만 원가량에 구입했다.

사건은 차를 인도받고 20여일 지났을 무렵 발생했다. 정 씨가 운영 중인 회사의 직원이 "사장님의 볼보 차 밑에 호스 같은 것이 두 가닥 늘어져 바닥에 닿기 일보 직전이다"고 알려온 것.

알고 보니 차 바닥에 늘어져 있는 두 가닥의 호스는 연료가 엔진으로 들어가거나, 엔진으로 들어갔다 남은 연료가 다시 기름통으로 들어가는 연결로였다.

다시 말해 가솔린 연료로 가득 차 있는 호스였다. 만약 주행 중 울퉁불퉁한 바닥에 긁혀 충격이 가해졌다면 바로 목숨과 직결된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중대 하자였다 시한폭탄을 달고 보름간을 다녔던 사실에 정 씨는 간담이 서늘해졌다.  즉시 이 같은 사실을 볼보 측에 알리고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정 씨는 "정비소 입고 결과 차량 바닥커버가 없어 이 같은 위험 상황이 연출된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처음부터 끔찍한 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하자 차량을 팔고서 '교환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볼보 측의 행태에 열불난다"고 목청을 키웠다.

이에 대해 볼보 관계자는 "차량은 스웨덴에서 들어오고 자체검사 후 출고된다. 이 때  점검항목에는 차량 하부 점검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연유를 모르겠다. 보상규정상 차량 교환은 힘들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렇다고 운전자가 주행 중 어떠한 충격을 가해 바닥커버를 떨어트렸다고 볼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다"면서 "어찌됐던 불편을 드렸기에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 씨에게 사과와 함께 외관 패키지와 서비스쿠폰 등 30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씨는 "하마터면 죽을 뻔 했는데, 문제의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그냥 고쳐서 타라'는 회사 측의 태도에 어이가 없다"면서 "좌시하지 않겠다. 전단지를 만들어  일반인들과 방송국 등에 회사 측의 횡포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해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 자동차 뿐 아니라 BMW, 벤츠, 아우디, 혼다, 닛산, 푸조 등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임 없이 접수되고 있으나 밑바닥 없는 차를 인도 받아 죽을 뻔 했다는 제보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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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g 2009-09-22 12:15:16
가솔린 아니고 디젤인데요...그래도 위험하긴 하겠지요...
태클은 아닙니다. 저도 관심있게 보고있는 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