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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노숙자 한 대 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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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노숙자 한 대 때리고 싶었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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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함께 활동했던 노숙자(본명 최두영)가 5년만에 재회했다.

1994년 SBS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노숙자는 SBS 2기 공채 개그맨이었던 김구라, 4기 황봉알과 인터넷 방송 프랑켄슈타인, 딴지일보 등에서 '구봉숙 트리오'로 활동했다.

하지만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발해 가던 김구라는 스타 MC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때 7만 이상의 팬을 확보했던 노숙자는 긴 터널과 같은 무명의 길을 계속 걸어야만 했다.

힘든 일, 좋은 일을 함께 겪으며 호형호제하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겼고, 최근 5년 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방적으로 김구라의 연락을 피한 노숙자는 김구라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숙자는 "김구라와 인터넷 방송을 하던 시절, 김구라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앙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순간 당황한 김구라는 “오히려 자기가 노숙자를 때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며 과거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노숙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노숙자가 ‘엄마가 페인트칠 한 대문을 보고 있으라고 해서 지금 나갈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순간 노숙자를 한 대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5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진심은 오는 12일 밤12시 QTV의 진실 게임쇼 'The Moment of Truth KOREA'('MOT')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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