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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천수이볜' 종신형, 부부가 함께..'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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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천수이볜' 종신형, 부부가 함께..'아듀'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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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선 천수이볜(58) 전 대만 총통 부부가 타이베이 지방법원으로부터 11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총 5억 대만 달러(미화 1천520만 달러 상당)의 추징금이 선고됐다. 또 아들 천즈중 또한 돈 세탁혐의로 2년 반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구치소에 수감 중인 천 전 총통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의 재임 기간 중 미화 315만 달러가량의 정부 기밀기금을 유용하고 90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수수, 스위스 은행계좌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았다.

부인 우수전 여사는 7건의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됐었다.

천 전 총통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비밀 외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금을 사용한 것일 뿐이라 해명해 왔으며 이번 재판은 재임시절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했던 것에 대한 마잉주 총통의 정치적 보복이라 주장해 왔었다.

법원 측 판결이 나온 직후에도 천 전 총통은 성명을 내고 판결은 불법이며 거부하겠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이날 그의 지지자 수백 명은 "천 전 총통을 석방하라. 그는 무죄다"라 외치며 법원 밖에서 집결행동을 했다.

또 천수이볜이 소속됐던 민진당(DPP) 또한 성명을 내고 법원 측에"천 전 총통에 대한 구금을 즉시 중단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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