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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클럽' 기업들, 수익성 악화로 '속 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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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클럽' 기업들, 수익성 악화로 '속 빈 강정'?!
  • 이완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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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대기업들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되어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지난해 매출 10조원 이상을 올린 38개 대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금융업종은 영업수익)이 951조8천684억원을 기록해 2007년의 589조4천157억원에 비해 6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순익은 2007년의 42조1천241억원에서 지난해 25조8천59억원으로 38.7% 감소하면서 매출액순이익률이 2007년 평균 7.1%에서 지난해 2.7%로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쉽게 말해 2007년에 1천원 어치의 상품을 팔아 평균 71원의 이익을 남긴데 반혀 지난해에는 27원을 남기는데 그쳤다는 얘기.

순익이 전 년에 비해 증가한 곳은 기아자동차, SK에너지 등 12개사에 그쳤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나머지 21개사는 순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38개사로 전년보다 10개사가 늘었으나, 순익 1조원 이상 회사는 16개사에서 10개사로 6곳이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대비 순이익율이 14.5%를 기록해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한국석유공사(11.5%), 현대중공업(11.3%), SK텔레콤(10.9%)의 순이익율이 10%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비해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의 하락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007년 8.1%였던 매출액순이익율이 지난해에는 0.3%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이 11.5%에서 2.9%, 국민은행이 13.0%에서 3.4%, 삼성생명이 2.9%에서 0.4%로 모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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