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행사 준비로 빈축을 샀다.
광주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인 ‘식객2' 주연배우 김정은, 진구, 왕지혜씨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함께 14일 점심때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후생관 식당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행사 시작 시각을 30여분 넘긴 12시께 출연진이 뒤늦게 나타났다. 취재진이 몰려들자 제작사 측은 배우들의 초상권을 이유로 "취재 불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광주시 측의 보도자료를 받고 현장에 모인 취재진은 "시로부터 사전에 취재 요청을 받았다"며 촬영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30여분 동안 몸싸움이 벌어졌다.
좋은 취지로 기획된 봉사 활동은 시의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준비로 빛이 바랬으며, 현장에 있던 노인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여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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