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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충전기 엿가락처럼 녹아~3번이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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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충전기 엿가락처럼 녹아~3번이나 구매"
  • 김대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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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대교 기자] 오픈마켓 경매로 구매한 전자제품의 부속품이 연이어 3번이나 고장나 결국 본품마저 무용지물이 됐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경북 경주시의 문 모(여.32)씨는 지난 7월 옥션 경매를 통해 2만 원 가량의 MP3를 구매했다. 부속품인 충전기까지 포함된 조건이었다.


8월 초에 제품이 도착해 이용했으나 2주가 채 안돼  충전기가 고장 났다. 급한 마음에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충전기를 별도 구입하라며 재입금을 안내했다.


문 씨는 할 수없이 다시 돈을 입금하고 재구입 했으나 사용한 지 2주 만에 또다시 고장이 났다.


이번에는 충전기의 플러그 부분이 엿가락처럼 휘는 증상이 발생했다. 문 씨가 판매자한테 다시 연락하자  "충전기 사용을 잘못해서 그렇다"며 이용자 과실로 몰았다.


문 씨는 이번에도 본인의 잘못인가 싶어 또 재구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충전기의 콘센트가 없는 채로 배달된 것.


놀란 문 씨가 항의하자 판매자는 "콘센트는 원래 처음 구입때만 주는 것이며 따로 전파상에서 구매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문 씨가 근처 전파상을 다 뒤졌지만  어디에도 콘센트만 따로 파는 곳은 없었다.  충전기를 3번이나 따로 구입하며  문 씨는 배송비까지 포함 애초 MP3가격보다 더 많은  금전적 손실은 입었으며 본체마저 사용불능 상태에 있다.


문 씨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판매자 때문에 분통이 터진다"며 "옥션측에도 항의했지만 직거래이기 때문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말뿐이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현재 판매자와 콘센트 부분을 지급하기로 협의했다. 고객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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