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S여고 등굣길에서 덤프트럭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에 대한 한 제보자 목격 진술이 성남 소방서 측에서 밝힌 내용과 달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성남 소방서 측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50분께 등교하던 17세 학생 A양과 B양은 S여고 급식소 공사 차량인 15톤 덤프트럭이 모 초등학교 입구에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학생들을 덮쳤다는 것.
게다가 사고 당시 사망한 A양은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덤프트럭에 깔려 1시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점은 사고를 목격한 한 학생의 진술이 엇갈리면 서다. 제보자에 따르면 덤프트럭이 오르막을 오르던 중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급경사 길을 내려오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이어 "열악한 등굣길 탓에 이 같은 처참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덤프트럭 차량의 운전자 이 모(58)씨의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목격자를 수소문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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