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9일 서울 강남 소재 A 병원에서 어깨 탈구 수술을 한 뒤 병역 감면.면제 판정을 받은 20여명을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006년 1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이 병원에서 수술을 한 203명 가운데 41명을 소환 조사해 35명이 고의로 어깨를 훼손한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오는 23일까지 203명 전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한 뒤 병역 기피자를 분류해 낸 뒤 어깨 탈구 수술을 해준 의사 3명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혐의가 짙은 병역 기피자들을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하고 있다.
한편 병무청 징병검사과 직원 2명은 이날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징병검사 예규를 들어 미 지정병원이라도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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