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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에'9월 황사' 한반도 덮쳐..서울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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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에'9월 황사' 한반도 덮쳐..서울은 처음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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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9월 황사'가 21~22일 한반도를 덮친다.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처음이다.


기상청은 21일 "19일과20일 몽골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21일 밤 서해 5도와 북한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22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서풍의 강도와 기류에 따라 황사 농도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22일 낮에 매우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9월 중 황사는 1965년 9월6일 전남 목포와 제주도에서 관측된 이래 44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전례가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2월에는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북서풍의 영향으로 종종 한반도에 황사현상이 나타났으나 9~10월에는 황사 발원 빈도가 낮은 데다 계절적으로 남서풍과 서풍이 많이 불기 때문에 황사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낮다.

몽골지역의 여름철 기상변화가 이번 황사 발생의 원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몽골과 네이멍구 지방의 올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지만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예년보다 더 건조해지면서 황사 발원 빈도를 높였으며  때 마침 북서풍이 불어 한반도가 영향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2일 오후 늦게 풍향이 북서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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