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10월 17일까지 강남 윤당아트홀을 찾는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9학년도 교과서 검정 심의를 통과, 2010년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금성출판사)에 실릴 예정이다. 이 희곡은 공연 중인 현대 창작 희곡 가운데 유일하게 교과서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의 교과서 수록 분량은 총 34쪽으로, 국어와 생활국어교과서에 희곡의 2/3분량과 연출노트, 공연 관람 후 감상문 등의 형태로 각각 수록된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기획담당 관계자는 “희곡과 공연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의 여러 부분이 자세하게 수록됐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보는 문제나 이와 연관된 논술과제를 함께 삽입해, 작품에 대한 입체적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친숙한 소재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교과서 선정에 대해 관계자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이웃들에 대한 관심, 부모님의 사랑 등의 요소는 웃음뿐 아니라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긴다. 그런 부분들이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효과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사려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교과서 수록 이전에도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활발히 진행돼왔다. 관계자는 “중 ‧ 고등학생들의 수업일환 단체관람이나, 대학생들의 리포트 과제로 학생층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토대로 관극시 좀 더 심화된 체험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은 희곡이나 연극, 무대공연에 관심을 갖는 계기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의 얼룩진 마음을 깨끗이 세탁해줄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교과서 선정 연극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10월 17일까지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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