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5일부터 13일 사이 대구 동구 김모(51)씨의 밤 밭에 허락없이 들어가 땅에 떨어진 밤을 포댓자루에 담아 유모차에 싣고 나오는 등 6차례에 걸쳐 밤 162㎏(시가 1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경찰조사에서 "원래 내 것이던 밭을 10년전 김씨에 팔았고 현재의 내 밭도 인근에 있다"며 "농사지으러 가는 길에 땅에 떨어진 밤을 주웠을 뿐 훔치려 한게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밤이 자꾸 없어진다는 피해자 신고를 접하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H씨를 용의자로 검거했다"면서 "나이가 많고 다른 전과도 없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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