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에 가장 민감한 일용직 근로자의 수가 10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일자리 수의 격감은 서민들의 생계난이 계속 악화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상용.임시.일용 근로자등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만7천명 감소한 189만명으로 집계됐다.1999년 2월 173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사이 전체 취업자 수는 1천887만3천명에서 2천362만명으로 25.2% 증가했다.
일용직 중 남성은 101만8천명, 여성은 87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각각 10만7천명, 2만9천명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 100만명 선 붕괴가 임박했다.
일용직 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일정한 사업장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일한 대가를 받는 사람들이다.
일용근로자 수는 1999년 3월 208만8천명을 기록한 이래 2002년 7월 255만2천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이후 2008년 2월을 빼고 꾸준히 200만명을 웃돌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올해 1월 196만9천명으로 200만명 아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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