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조직위원장은 ‘2인극 페스티벌’에 대해 “실험적인 부분들이 많고 연극인들의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큰 행사다. 당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고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싶다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 그것은 이 프로젝트가 의미 없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신인 연극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행사다. 이를 통해 많은 신인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인극 페스티벌’은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통한 연극 기본정신의 부활’을 모토로 진행된다. 2인극만이 갖고 있는 특징에 대해 위성신 연출은 “2인은 소통의 최소단위이자 작은 완성이다. 두 명의 대립과 갈등, 소통은 결국 인간관계 전체와 통한다.”고 말했다. 정보석 조직위원장은 “소통이라는 주제를 놓고 봤을 때 가장 밀도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2인극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보다 두 사람이 등장하므로 그 삶을 조금 더 밀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극 성장의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를 가진 이 페스티벌은 철저하게 비영리 목적으로 이뤄진다. ‘2인극 페스티벌’의 성과에 대해 김진만 집행위원장은 “연극인들의 희생적인 노동력 투자가 많았다. 그분들의 소중한 노하우들이 한 작품에 녹아들었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소개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며 “능력 있는 신인 작가, 연출가, 배우 등이 발굴됐다. 배우들의 경우 2인극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2008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의 작품이 초연된다. ‘2인극 페스티벌’에는 한국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를 대표하는 단체들인 극단 작은 신화, 극단 신기루만화경, 근단 혼, 근단 뚱딴지, 극단 앙상블, 극단 오늘이 주관단체로 참여한다. 정보석 집행위원장은 “기성 연극인들과 신인 연극인들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현실의 드라마들을 선보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9회가 중요하다. 많은 호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인극 페스티벌’은 10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2개의 작품이 연속 공연된다. 10월 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연출 최용훈)’, 연극 ‘오해(연출 동이향)’가 무대에 올라 ‘2인극 페스티벌’의 첫 출발을 알린다. 10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는 연극 ‘잊혀진 노래(연출 김태훈)’, 연극 ‘칼슘의 맛(연출 문삼화)’을 선보인다.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극 ‘지상 최고의 명약(연출 반무섭)’, 연극 ‘내영역에서(연출 위성신)’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막을 내린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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