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키미 엥(Kimmie Ng) 박사는 대장암 환자 1천17명을 대상으로 9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대장암 진단 당시 비타민D가 넉넉했던 환자가 부족했던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텔리그래프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엥 박사는 이는 진단 후의 혈중 비타민D 수치도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비타민D가 세포 안의 어떤 분자 또는 유전경로를 통해 암을 억제하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엥 박사는 태양노출, 피부형, 비타민D 함유 식품 섭취, 비타민D 보충제 복용, 체질량지수(BMI)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대장암 진단 당시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영국 리즈 분자의학연구소의 줄리어 비숍(Julia Bishop) 박사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흑색종 진단 당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낮았던 환자가 가장 높았던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평균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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