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국가원수로 40년 동안 독재 통치하고 있는 카다피가 UN총회 연설에서 96분이나 연설을 해 '장기집권 독재자는 말도 길게 한다'는 기록을 남겼다.
집권 40년만에 처음으로 UN총회 발언대에 오른 카다피는 오바마 대통령을 칭찬하는 말로 시작, 발언시간 15분을 훨씬 넘긴 96분간의 장황한 연설을 이었다.
그는 자국의 손익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하는 UN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권한을 제한하자고 주장했다.
그의 길고 긴 연설에 녹초가 된 통역사는 중간에 교체됐고 참석자들의 절반 이상이 자리를 비우고 말았다.
한편, UN총회 연설 최장시간 연설은 1960년 쿠바의 독재자 카스트로가 4시간 반을 기록한 바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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