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수마트라주 공립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인 빈사르 시탕강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이 지난 21일 몸무게 8.7㎏, 키 62㎝의 남자 아기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했다"고 밝혔다.
초우량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는 애니(41)라는 이름의 평범한 중년 가정주부로 임신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임신 9개월만에 자신의 4번째 아기를 출산했다.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이 아기는 출산 직후 호흡곤란으로 산소를 일시 공급받았지만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빈사르 시탕강이 전했다.
제왕절개 수술에 참여했던 빈사르 시탕강은 "아기가 태어났을때 일반 신생아보다 울음 소리가 매우 컸다"며 "태어난 후에도 다른 아기들과 달리 거의 잠시도 멈추지 않고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산부인과 전문가들을 인용,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임신 기간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태아가 지나치게 많은 포도당을 공급받아 초우량 신생아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7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서 태어난 몸무게 6.9㎏의 신생아가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