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에서 판매하는 치킨강정과 햄버거, 호떡 등 간식의 나트륨, 당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월 각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학교 주변 간식 24개 품목(420건)에 대한 나트륨·당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은 닭강정과 햄버거, 당 함량은 호떡과 와플에서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의 간식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73mg로 나타났다. 특히 닭강정(평균 464mg)과 햄버거(평균 443mg)가 가장 많았고, 떡볶이도 390mg이나 함유하고 있었다. 김밥은 평균 239mg으로 가장 낮았다.

간식의 당 함량은 100g당 평균 4.9g이며 와플·찐빵·호떡의 경우 평균 17.6g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간식만으로 권장 나트륨양과 당함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나트륨이나 당을 장기간 과도 섭취하면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나트륨이나 당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조리법 및 식습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