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올 하반기는 그야말로 국산 신차 풍년이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투싼 ix, 쏘나타, 뉴 SM3, 라세티 프리미어 ID, 에쿠스 리무진, VG, 뉴 SM5 등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구매를 미뤄온 소비자들에겐 더없이 커다란 즐거움. 하지만 한편으론 하반기 신차를 구입했다가 자칫 연식 변경으로 중고차 값이 내려가 되팔 때 '손해 보는 것은 아닌지'하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
중고차 가격은 조건이 같을 때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률로 매겨진다. 하반기에 차를 사면 곧 차량의 연식이 변경돼 중고차 가격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걱정은 차종에 따른 신차 판매조건과 서비스를 꼼꼼히 살피면 손쉽게 해결된다. 할인혜택이 중고차 감가상각률을 상쇄시킬 수 있다면 OK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2010년형 아반떼를 구매한 고객이 보장기간(5년) 내 현대차를 재구매할 때 주행거리 및 차량 상태에 따라 보유기간 1년 이하의 차량은 구매가격 대비 최고 70%, 3년 이하 차량은 최고 57%, 5년 이하 차량은 최고 42%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한다.
특히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경우 중고차 가격 보장과 함께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감면 ▲배터리, 인버터, 모터 등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에 대해 6년 12만km의 파격적인 무상 보증 혜택까지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출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매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할부금리 인하 등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바이백 할부' 혜택은 차량 구매 시 일정금액을 유예시켜 고객 부담을 덜어준다. 유예금액은 만기 시 일시 상환이나 중고차 반납 등으로 대체한다. 이외에도 재구매 고객에게 최대 30만원까지 중복할인도 제공한다.
차 업계의 연말 '빅 세일' 기간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업계는 이때 구형 연식 모델의 재고처리, 연식 변경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한다.
GM대우자동차는 지난해 연말 빅세일 기간에 최고 200만 원 유류비 지원, 원금유예 할부, 차종에 따라 에어컨·자동변속기 등 무상장착, 제휴카드 할인, 재고차량 특별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