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예술의전당 무대를 찾아온다. 연극 ‘피아프’는 영국의 극작가 팜 젬스(Pam Gems)의 작품으로,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피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낸다.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배우 최정원이 주인공 피아프역을 맡아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피아프’는 에디트 피아프의 극적인 47년간의 생애를 담아낸다. 신시컴퍼니 홍보담당관계자는 “‘에디트 피아프’의 의미는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막셀 세르당이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난 뒤 완성한 ‘사랑의 찬가’나 이브 몽땅과의 핑크빛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밋빛 인생’은 그녀의 사랑이 빚어낸 곡들이다”라며 “평생을 노래하고 사랑하며 산 그녀의 열정적인 삶은, 무력감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뜨거운 열정의 불을 지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명사 심재찬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심재찬 연출가는 “연극 ‘피아프’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피아프’란 인물과 배우가 얼마만큼 한 몸이 되었는가에 좌우될 것”이라며 “그래서 연극 ‘피아프’를 위한 시간은 오롯이 최정원이란 배우의 감수성을 깨우는데 바쳐지는, 연출과 배우의 고단한 싸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피아프역은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맡는다. 관계자는 “이 작품은 천재적인 한 예술가의 전 생애, 즉 어린 시절부터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를 표현해 내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작품보다 주인공에게 온전히 포커스가 맞춰진다. 최정원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그 어떤 배우보다 피아프를 온몸으로 이해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여인의 질곡 어린 삶. 연극 ‘피아프’는 오는 11월 5일에서 16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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