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앞둔 지금, 짧은 연휴 때문에 옴짝달싹 못한다면 공연장으로 발걸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당신의 지친 일상을 달래줄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내용의 알참은 물론이요, 당신의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한 착한 가격이 이 공연들의 매력 포인트. 관객참여형 폭소추리극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4일 공연까지 30% 할인가로 관객들을 만난다.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인다. 암살자들의 이야기 뮤지컬 ‘어쌔신’은 40% 할인가로, 영화 ‘웨딩싱어’를 뮤지컬화한 뮤지컬 ‘웨딩싱어’는 20% 할인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 범인은 내 손으로 잡는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

▶ 2009년 10월 14일까지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오늘의 범인은 누굴까? 관객이 결말을 정하는 관객참여형 폭소추리극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미용실 위층에서 벌어진 피아니스트 살인사건을 관객들이 직접 심문한다. 총 4명의 용의자를 앞에 둔 채로 모든 일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관객들이 목격자로 참여, 범인들을 심문한다. 관객들과 형사가 범인을 찾는 과정은 극본이 없는 실제 상황!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극에서 한시도 눈을 땔 수 없다. 예리한 관객들의 질문에 당황해하는 배우들의 표정을 관찰하는 것은 이 공연의 숨은 재미.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4일 공연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 이유 있는 반항!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 2010년 1월 10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질풍노도의 시기’라 명명했던 사춘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청소년들의 방황과 고민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인습과 규범에 저항하는 청소년들의 몸짓은 강렬한 록 음악과 격정적인 안무로 표현된다. 오리지널 프로덕션 스텝들의 기술을 전수받은 현지 스텝들은 원작 공연의 감동을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해낸다. 파격적인 연출과 거침없는 가사,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관람석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만이 지닌 매력이다. 이 공연은 10월 2일과 3일 공연에 한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 암살자들의 거침없는 외침, 뮤지컬 ‘어쌔신’

▶ 2009년 11월 8일까지
▶ 신촌 더 스테이지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뮤지컬 ‘어쌔신’이 신촌 더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어쌔신’은 역대 대통령들을 암살했던 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암살자들의 눈과 입을 빌려 ‘그들이 쏘아 죽이려 했던 것은 결국 무엇이었나’를 냉철하게 담아낸다. 뮤지컬 ‘어쌔신’은 2004년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상을 포함,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초연 공연과는 달리, 23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돼 눈길을 끈다. 이것은 지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공연의 3분의 1에 미치는 규모로, 무대의 물리적 ‧ 정서적 거리를 좁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뮤지컬 ‘어쌔신’은 10월 2, 3, 4일에 4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된다.

◎ 나의 님은 어디에, 뮤지컬 ‘웨딩싱어’

▶ 2009년 11월 27일에서 2010년 1월 31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영화 ‘웨딩싱어’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낭만적인 꿈과 현실 사이에서 느끼는 방황과 사랑을 그려낸다. 국내 초연작인 이번 공연은 주인공 보리 하트 역에 배우 황정민과 박건형이 캐스팅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은 캐스팅 확정 이후 “이번 작품은 관객들과의 괴리감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대 위에서 로비하트가 되어 관객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세대 한류스타 배우 박건형은 “정말 좋아했던 영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기대가 크다. 연말 연인들이 함께 보는 즐겁고 행복한 뮤지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열정적인 군무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뮤지컬 ‘웨딩싱어’는 10월 11일까지 조기 예매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