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경찰서는 경남 통영 매물도 해안가에서 지난 20일 발견된 변사체가 이군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유족들이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변사체는 20일 오전 10시20분 매물도 어촌계장 김모(60)씨가 매물도 해안가에서 발견해 통영 해경에 신고했다.
그러나 발견 당시 시신이 심한 부패에다 팬티만 입혀진 상태여서 신원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의해 매물도 해안가에서 25일 이군 소유의 휴대전화와 학생증 추가 발견으로 이군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체의 치아 상태 등 신체적 특징과 팬티의 색상이 이군의 것과 일치한다는 유족의 진술을 받았지만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대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신일 발견된 매물도는 지난달 23일 오전 3시21분 이 군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전남 완도와 직선거리로 150㎞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찰은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집을 나간 이 군이 제주도행 여객선에 탄 사실은 확인했으나 배에서 내린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군의 실종 소식은 이 군의 친누나(18.고3)가 지난달 말 인터넷에 '실종된 남동생을 찾는다'는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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