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북전문 라디오방송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3월 입국한 탈북 주민 이모씨와 인터뷰에서 “2008년 6월 북한에서 이씨가 마지막으로 본 조명애는 병약하고 시름겨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씨에 따르면 조명애는 남한과 합작 드라마를 찍을 때 생긴 위장병으로 고생중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약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당시 조명애가 광고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당국으로부터 받은 것은 가정용 전화기 한대와 예술단에 제공된 일제 중고 버스 한대 뿐이었다.
이씨는 “물론 180달러의 설치비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 전화기지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도 북한에서 앓고 있을 조명애가 이곳에서 ‘청순, 행복, 발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무용수인 조명애는 2002년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 북측 기수단으로 참가하며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았으며 2005년 가수 이효리와 함께 애니콜 광고모델, 2007년 KBS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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