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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수정란 시술받은 여성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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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수정란 시술받은 여성 출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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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임시술과정에서 엉뚱한 수정란을 착상받은 미국 여성이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 생물학적 부모에게 아기를 돌려주기로 했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캐럴린 새비지(40)와 그의 남편 숀은 25일 성명을 통해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인 폴과 섀넌 모렐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축하'를 전했다며 모렐 가족과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앞으로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는 지난 24일 오하이오 톨레도의 세인트 빈센트 머시 메디컬 센터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또 "우리 가족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톨릭 신자인 새비지 가족은 시술 열흘 만에 다른 부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의사로부터 전해들었지만, 종교적 신념에 따라 아이를 출산해 모렐 가족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시술 과정의 실수로 수정란이 뒤바뀌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간혹 있더라도 낙태 시술을 하거나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편 숀은 "우리는 의논할 필요도 없이 즉시 결론을 내렸다. 이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었다"고 말했다.

   새비지는 임신 말기 NBC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공개하면서 "물론, 우리가 평생 이 아이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라며 "출산할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었다.

   디트로이트 교외에 사는 모렐 부부도 26일 성명을 통해 새비지를 '아이의 수호천사'라고 표현하면서 새비지와 그의 가족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이미 세 명의 자녀를 둔 새비지 부부는 몇 차례의 유산을 겪은 후 체외 수정을 선택했다.

   새비지의 변호인들은 시술을 한 병원이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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