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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스트레스, 면역력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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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스트레스, 면역력 강화시킨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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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정신행동과학교수 피르다우스 다바르(Firdaus Dhabhar) 박사는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만성 스트레스와는 달리 일정 기간 면역력을 높여 종양 형성을 억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다바르 박사는 일단의 쥐들을 10주 동안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에 노출시키면서 이 중 일부에만 매회 2.5시간씩 모두 9차례에 걸쳐 좁은 공간에 가두어 단기 스트레스를 받게 한 결과 11-21주 사이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 발생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단기 스트레스 그룹은 또 종양이 발생했어도 그 수가 대조군에 비해 훨씬 적었다고 다바르 박사는 말했다.

   나중에는 두 그룹 모두 90%가 피부종양이 발생했으나 26주까지는 단기 스트레스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종양의 수가 적었다. 26주 이후에는 단기 스트레스의 효과가 소멸되었다.

   이 결과는 스트레스 그룹에서 종양 전 세포(pre-tumor cell)가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다바르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암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에서는 단기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강화 효과가 보다 장기간 계속되었으나 피부암 관련 실험에서는 26주를 넘지 못했다면서 현재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 스트레스가 종양억제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이를 암치료의 한가지 방법으로 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다바르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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