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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불안감 높아지면서 '초유' 제품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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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불안감 높아지면서 '초유' 제품 인기 상종가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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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초유’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초유를 꾸준히 먹는 성인들까지 늘고 있다. 


초유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이 출산 직후 잠시 동안 분비하는 노란 색상의 진한 젖.  초유에는 면역력 증강에 강력한 효과가 있는 '면역글로불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면역글로불린'은 침입한 균을 제거하고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성분이다.


신종플루등이 대유행하면서 초유의 면역성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서울삼성병원 전우규 박사도 최근 방송된 KBS 2TV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에서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초유를 소개했다.

전 박사는 “산모로부터 출산 후 3~7일 이내에 나오는 젖인 초유에는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나 나쁜균을 죽이는 성분, 태아의 장을 잘 자라게 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식후에 초유를 먹게 되면 다른 음식물과 섞이기 때문에 가급적 아침 공복에 식전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앞서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의 지아니 벨카로 박사팀은 지난 6월 초유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논문을 한 의학저널(Clinical and Applied Thrombosis/Hemostasis Vol.13)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과 고위험 심혈관 환자 모두에게 초유의 독감 예방 효과가 백신에 비해 적어도 3배 이상 높다”며 “초유는 비용 대비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모의 초유는 상업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젖소나 산양의 초유로 만든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젖소의 초유는 사람 초유보다 면역글로불린이 무려 100배 이상, 성장인자는 10~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지난달 15일 이후 초유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초유 성분 함유제품인 '초유밀플러스'는 신종플루 확산 이후 판매율이 100% 증가했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초유밀플러스 키드’ 와 성인용 제품인 ‘초유의 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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