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타미플루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 용법용량(10알 이상)을 초과해 처방받은 사람은 416명으로 전체 처방자 6천504명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2.8알을 처방받는 등 총 9천464알을 처방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타미플루를 1인당 100알 이상 처방받은 사람도 4명이나 됐다.
서울 강남구 한 의료기관에서는 1인에게 무려 456알을 처방했고 대구 중구에서는 150알,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는 127.6알을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희목 의원은 "최근 HSBC의 타미플루 비축, 구의원의 여행 전 처방사례가 있었던 만큼 복지부는 이달 현재 시점까지 전수조사를 해서 다량처방을 통한 타미플루 빼돌리기에 대한 실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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