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발레 ‘왕자호동’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왕자호동’은 ‘삼국사기’에서 전해진 고구려 설화로, 고구려의 왕자호동과 낙랑공주와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은 이러한 한민족의 정서를 발레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무용인 국수호 감독이 연출을,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인 문병남이 안무를 맡아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발레 ‘왕자호동’은 사료와 신화가 뒤섞인 한민족의 상고사로, 신비한 북 ’자명고’를 둘러싼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낸다. 국립발레단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치아래 한민족의 정서를 발레로 그려낸다. 국립발레단의 홍보담당 관계자는 “민족의 기상이 드높았던 고구려의 전쟁을 배경으로 왕자호동과 낙랑공주의 운명적인 사랑을 발레로 표현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레 ‘왕자호동’은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발레단의 응집된 에너지를 총망라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무용인 국수호 감독의 연출,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인 문병남의 안무로 설화의 민족적 정서를 가감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의상은 유럽에서 활동중인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캐플랑이 맡는다. 캐플랑은 ‘홍등’, ‘신데렐라’를 비롯, 여러 작품 속에서 그만의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예술성을 선보인 바 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슬픈 러브스토리, 발레 ‘왕자호동’은 오는 11월 18일에서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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