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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할머니 생일 자축 스카이다이빙'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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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할머니 생일 자축 스카이다이빙'화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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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천피트(약 4km) 상공에서 용감하게 스카이 다이빙에 성공한 92세의 할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뉴햄프셔주(州)에 사는 제인 벅스트럭 할머니는 92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자녀와 손자, 증손자들 앞에서 완벽한 스카이 다이빙 묘기를 보여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스카이다이빙 강사 폴 페컴 주니어는 벅스트럭 할머니와 함께 안전하게 착륙한 뒤 그녀에게 30년 전 자신이 직접 꿰맨 낙하산 날개를 잘라 주며 "이 은빛 날개들은 용기를 상징하며, 오늘 당신은 그것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약 10분간 하늘을 난 할머니는 "낙하 준비를 다 하고 비행기 문밖으로 나갈 준비를 할 때는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녀를 지켜본 페컴은 "그녀는 불안하고 걱정스럽고 조금 무섭기까지 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그녀는 굽히지 않고 해냈다. 나는 그것을 '용기'라고 부른다"고 칭찬했다.

   페컴은 벅스트럭 할머니가 낙하 중 "어디가 착륙지야?"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저수지와 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똑똑히 내려다보았으며, 높이 4천~5천피트(1.2~1.5km)쯤에서는 땅에 있는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착륙 뒤 인터뷰에서 "좋았다"며 "꽤 바람이 세고 춥지만 나는 옷을 많이 입었다"며 천연덕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벅스트럭 할머니는 타고난 모험가다. 그녀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결혼도 7번이나 했다. 그녀는 또 영화 '진정한 용기(True Gift)'에서 재봉사로 일하면서 배우 존 웨인과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는 허풍을 자주 떤다.

   그녀의 아들인 제임스 데빈 2세는 벅스트럭 할머니가 지난 6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85세 생일을 기념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을 결심하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을 보고 "이런, 그가 했군. 나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던 벅스트럭 할머니는 이번에는 "내가 그보다 나이가 많다구"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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