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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토해내는 '엽기' 변기..화장실 '떡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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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토해내는 '엽기' 변기..화장실 '떡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10.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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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극동건설의 아파트브랜드인 극동스타클래스의 화장실 변기에서 역류현상이 발생해 정화조 오물을 뱉어내는 황당한 하자가 발생했다.

입주자는 수차례 하자보수를 받았음에도 1년 넘게 역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악취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회사 측은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적인 하자보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역류강도가 처음보다 훨씬 줄어든 상태라고 해명했다.

부산 당리동의 정 모(여.36세)씨는 2007년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에 위치한 극동스타클래스에 입주한 뒤 이듬해인 2008년 3월경 거실 화장실의 변기에서 거품 및 오물이 역류하는 하자를 겪었다.

정 씨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역류가 발생했을 때 하자보수를 받았다. 그 후 잠잠하던 역류현상이 올 초 다시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재보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역류하자는 계속되고 있다.

정 씨는 "역류강도가 얼마나 센지 화장실 바닥은 물론 벽면까지 오물 범벅이 될 정도다"라면서 "이 같은 현상이 아파트 단지 내 단 두 집에서만 발견돼 회사 측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하자보수 시늉만 내는 것 같다. 변기의 역류하자 때문에 온 집안에 정화조 냄새가 가득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극동건설 측은 "하자보수 시늉만 내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민원이 제기 될 때마다 하자보수를 했으며, 파이프라인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하자가 처음 발생했을 때보다 빈도나 강도가 훨씬 줄어든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설계된 시공도면에 따라 시공이 문제없이 이뤄진 만큼, 불편이 계속될 시 단지 전체의 배수관 파이프를 교체하거나, 설계상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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