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길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전국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제조.보관 등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휴게소 14곳이 위생불량 상태로 적발됐다.
적발내용은 음식물내 이물질 혼입. 정수기내 먼지제거 등 청소 미흡, 상품창고 환풍기 고장. 김치 원산지 표시 미준수 등으로 8곳이 시정조치를 당했고 6곳이 주의 조치됐다.
작년에도 휴게소 11곳 주의, 9곳 시정, 2곳 경고 등 총 22곳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다.튀김기름의 오랜 사용으로 인한 산도관리 미흡, 포장기계 페인트 부식, 식자재 보관관리 미흡 등이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재료 보관, 제조일자 미표시, 소스류 보관 부적정, 호두과자 제조기계 청소상태 불량도 드러났다.
올해 7월 식약청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서울청 산하의 고속도로 18곳 가운데 3곳이 위반업소로 적발됐다. 올해 1월 대구청 산하 고속도로 설성수식품 점검결과 휴게소 1곳이 위반업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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