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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골'서민경제..채무조정신청 15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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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골'서민경제..채무조정신청 15만명 넘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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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이자감면 등을 요청한 사람이 올해 15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기관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이자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올들어 총 15만6천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만 5만 명 이상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몰렸다.

이 중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총 8만9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해 이자감면 지원을 해주는 개인워크아웃에 신청한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는 7만3천602명으로 작년 신청자(7만9천144명)에 육박했다.
 

또 캠코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신청한 사람도 9월 말 7만5천500여명에 이른다.

이자 감면과 8년 간 원금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주는 '채무재조정'에는 6만500여명(2천430억원)이 신청했고 저신용자의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9.5~13.5%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는 '전환 대출' 프로그램에는 1만5천여명(1천480억원)이 신청했다. 이 중 1만2천여명은 전환대출을 완료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와 캠코에서 채무 상담을 받는 사람도 매달 4만~6만명에 달하고 있다.

캠코는 최근 인터넷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하루평균 3천여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민들의 구조 요청이 끊이지 않는 것은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는 있으나 이 같은 분위기가 아직까지 서민들의 살림살이에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코는 '채무재조정' 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서민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채무재조정 기준은 2007년 말 현재 3천만원 이하를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로 돼 있다. 캠코는 채무재조정 기준일을 '2007년 말'에서 '2008년 말'로 조정하는 한편 채무금액도 3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캠코 관계자는 "전환대출 등의 프로그램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여서 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일단 채무재조정 기준을 조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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