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6 올림픽은 리우에서, 2020은 부산에서'란 홍보자료를 통해 "지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됨에 따라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아시아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산은 1997년부터 하계 올림픽의 꿈을 키워 왔지만,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과 거듭되는 실패 때문에 KOC에 유치신청을 해 놓고도 양보를 해왔다"며 "이제는 부산도 2018년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변수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 등 국제스포츠 개최 경험이 풍부한 부산은 기존 경기장의 리모델링 및 일부 경기장만 신설하면 올림픽 같은 대회를 개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아시아권 도시는 인도 델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일본 히로시마,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등 6개 도시이며, 부산이 유치전에 뛰어들 경우 델리와 쿠알라룸푸르, 히로시마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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