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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720% '살인이자' 사채 폭력 조직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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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720% '살인이자' 사채 폭력 조직 '쇠고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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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1천720%'라는 살인적인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않으면 장사를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사채 폭력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부산과 경남 양산지역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고율의 이자를 받아내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 대부업법 위반 등)로 사채 폭력조직 '김사장파' 두목 김모(40)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원 양모(31) 씨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광고 등을 보고 찾아온 영세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 200~1천720%의 고율의 이자를 받는 수법으로 10억 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경쟁 사채업자를 집단 폭행해 3천만 원을 갈취하고 이탈한 조직원을 사무실에 감금한 후 가족을 상대로 합의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남 양산과 해운대에서 지역별로 나눠 불법 대부업을 해오다 지난 8월 양산의 한 음식점에서 김 씨를 주축으로 '김사장파'를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 중에는 폭력배들의 협박에 못이겨 30대 남성 1명이 지난 4월1일 자살하고 여성 2명은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 씨 일당은 주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피해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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