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가 최근 개장한 광화문광장 분수에서는 수돗물 기준(100 CFU/㎖)을 23배 초과한 2천300 CFU/㎖의 일반 세균이 나왔다.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도 검출됐고, 암모니아성질소도 기준을 초과했다.
목동에 위치한 중앙공원 분수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21배를 넘겼으며 총대장균군과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나왔다. 발산동에 있는 발산공원 분수 역시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35배를 초과했고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검출됐다.
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군은 생존력과 약품 저항력이 강해 이 균이 포함된 물을 마시면 식중독, 경련, 구역질, 두통 등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 의원은 "분수는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일부는 실제로 분수의 물을 마시기도 한다"면서 “가장 최근에 개장한 광화문광장의 분수조차 일반세균에 노출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돗물이나 약수처럼 분수에 대한 수질검사 기준과 항목이 마련돼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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