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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ㆍ셀카…' 생활밀착형 국어 사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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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ㆍ셀카…' 생활밀착형 국어 사전 나온다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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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타운', `셀카', `정리해고', `공동구매' 등 생활밀칙형 언어를 반영한 한국어대사전이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출간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17년간의 편찬 작업 끝에 39만단어 규모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출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전은 `코퍼스(말뭉치) 언어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신문기사나 소설, 아동학습지, 제품설명서 등 실제 문헌에서 자주 사용하는 1억개의 어절에서 사용빈도를 점검해 표제어와 용례를 구성했다.

사용빈도에 따라 편찬을 해 뜻풀이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뜻을 맨 위에 배치했다. `풀다'의 경우 이전에 나온 국어대사전에는 `묶이거나 감기거나 얽히거나 합쳐진 것 따위를 그렇지 않은 상태로 되게 하다'라는 뜻이 먼저 나오지만 이 사전에는 `사람이 감정을 누그러뜨리거나 사라지게 하다'라는 뜻을 맨 위에 놓았다.

기존 국어사전에는 실리지 않은 일반 어휘를 발견해 사전 표제어로 등재했다. 이렇게 새로 들어간 단어만 약 4만개나 된다. 일상생활에서 전부터 쓰이던 단어들, 이를 테면 `아름다움'이나 `오물조물', `딩동댕', `울그락불그락' 등의 고유어에서부터 `식습관', `승부사', `정경유착'과 같은 한자어, `유산슬', `리조또', `임플란트'와 같은 외래어까지 다양하게 표제어로 실었다.

`꽃미남'이나 `사이코패스', `비보이', `아바타', `홀짝제' 등 한국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어휘들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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