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심경이 담긴 `비망록`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참모출신 인사들이 주축이된 '노무현재단 대국민보고서 기록위원회(위원장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는 10월 7일 <내 마음속 대통령-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을 출간했다.
윤 위원장은 "이 책은 대통령님 서거와 수백만 국민의 추모과정을 사실대로 정리해 역사적 기록으로 보존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기록화 작업의 첫 번째 결실”이라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에는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 전인 4월 19일에 이 대통령에게 보내려고 썼던 편지와 검찰 추가소환에 대비해 작성한 개인 메모 등 2개의 미공개 기록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께 청원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편지에는 "지금의 수사는 완전히 균형을 상실하고 있다. 수사팀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이 편지를 쓴 후 참모진과 논의한 끝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개인메모에서 "결정적 증거라고 보도되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검찰이 선입견을 갖고 오랫동안 진술을 유도하고 다듬어 만들어낸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출처-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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