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는 삶 자체를 바꿀 위협이 되는 폭탄이 1개에 불과했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3개의 폭탄이 드리운 그늘에서 자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7일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56살인 자신의 세대에는 핵폭탄이라는 1개의 폭탄이 인류의 삶을 위협했지만 지금 세대는 '핵 폭탄'과 더불어 '빚 폭탄', '기후 폭탄'이라는 3개의 폭탄을 짊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실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핵무기의 위협이라는 단지 1개의 폭탄만 안고 살았던 자신들의 세대에 비해 지금 젊은 세대는 운이 좋지 않다면서 핵 위협도 더 심각해졌고 기후변화와 급증하는 미국의 부채 문제도 이들의 삶 자체를 급격하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핵무기 위협도 자신들의 세대 때는 기본적으로 구 소련이라는 이성적으로 보이는 하나의 적에 의해 이뤄졌지만 오늘날은 핵 위협이 모든 나라와 테러리스트에 의해 자행될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전례없는 수준으로 이뤄지는 탄소 배출로 인해 전세계를 완전히 바꿀 생태계 파괴와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고 우려하고, 미국의 부채 급증으로 인한 달러 약세는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그러나 보수 및 진보 진영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빚 폭탄과 기후변화 폭탄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장기적인 정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의 어린 자녀들의 미래를 시장과 자연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힘이 좌지우지 하도록 만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