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서울 공·사립 유치원의 연간 종일반 비용이 국·공립대 1년 등록금보다 높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이 9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립 38곳, 사립 652곳 등 서울지역 690개 유치원의 월 평균 종일반비는 41만5730만원으로, 연간으로 치면 올해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416만5천원)보다 많은 498만8천원이다.
특히 사립유치원의 월 종일반비는 43만2천654원으로 공립(12만5천346원)의 3.5배에 달했다.
권 의원은 "공립에 들어가지 못해 사립에 보내는 학부모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만 5세 아동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과감하게 늘리고 개인 소유 유치원을 학교법인으로 전환해 유치원비를 근본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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